강선봉(408M) 검봉산(530M)
다녀온날 : 2011년 5월 8일 (맑고 화창한 날)목적 : 오랜만에 봄의 향연을 느끼기 위해서
누구와 : 나홀로
예전엔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열차를 타고 춘천여행을 하곤했는데 시간도 더 걸리고 열차 횟수도 많지가 않아서 약간은 불편한 점도 있었죠. 요즘 경춘선 전철이 개통되어 예전보다 훨씬 쉽게 춘천을 다녀올 수 있게 되었죠. 쉽게는 다녀올 수 있는데 예전만한 낭만과 풍치가 사라진것 같아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급행전철를 탔는데 김유정역에 서지 않는 관계로 금병산을 목표로 갔다가 가는도중 검봉산으로 수정했구요. 화창한 봄날 자연의 향연에 흠뻑 취한 하루였습니다.
강촌역 --> 강선봉 --> 검봉산 --> 구곡폭포주차장 --> 강촌역 (휴식및 간식시간포함 약 4시간)
경춘선 전철 노선도입니다. 붉은선위에 표시된 역에 급행전철이 정차합니다.
강촌역의 모습
강촌역에서 좌측으로 조금만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삼거리식당 우측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들머리
강선봉을 경유하여 검봉산으로 갑니다. 강선봉을 거치지 않고 검봉산만을 가기엔 조금은 밋밋하죠.
애기똥풀이 지천입니다.
금낭화가 반겨줍니다.
마을을 가로지르며 시골정취를 맛봅니다.
줄딸기꽃도 줄기따라 피어났구요.
개찌버리사초가 싱그런 5월의 녹음에 일조를 합니다.
오솔길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봄야생화들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봄이면 자주보는 개별꽃이지만 예쁜 그모습에 자꾸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들녁에 황생냉이도 정겹구요.
천남성
구슬봉이가 이렇게 많은 산은 처음 보았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하늘빛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아침 안개가 걷히는 중입니다.
강선봉이 500m 남았구요.
매화 말발도리가 등산로 주변 바위틈 여기저기에 곱게 피었구요.
경사가 있는 너덜길도 나타납니다.
중간 전망대에서 강촌역주변을 내려다봅니다.
봉화산을 배경으로한 고사목
강선봉(408m)에 오릅니다.
강선봉 아래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강과 주변의 산들
검봉산가는 이정표가 너무 작아 하산길로 바로 내려갈 수 있으니 주의 하셔야 합니다.
철쭉이 빛깔곱게 폈습니다.
강선봉에서 검봉산으로 가는 길은 호젓하며 평탄한 흙길이어서 걷기도 좋습니다. 강선봉을 경유하지 않으면 너무 단조로운 산행이 되겠죠.
둥굴레꽃도 달렸구요.
산책길같은 부드러운 길을 걸으며 등산로에 핀 여러 꽃들과 애기하며 걷습니다. 홀로 등산하는 묘미가 그것이죠.
은방울 군락지도 만나구요.
작은 각시붓꽃이 등산로에 지천으로 폈어요.
중나리
기린초
양지꽃
검봉산은 굴참나무가 대부분이더군요.굴참나무 표피는 코르크처럼 푹신푹신합니다.
고사리
검봉산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구요.
잣나무숲도 나타납니다.
제비꽃
검봉산정상입니다.
매표소 방향(구곡폭포 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이제는 봄볕도 따가울 정도입니다. 봄햇살에 나무들이 앞다투어 푸른잎을 틔워냅니다.
노루발풀
각시붓꽃 빛깔이 너무 고와서 카메라를 또 가져다댑니다.
갑자기 어두운 잣나무 그늘이 나타납니다. 따가운 햇살을 잠시 피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둥굴레군락지
하나 둘 참취도 보입니다.
관중
고비인듯
은방울군락지
개별꽃
참꽃마리의 흰빛에 눈이 부십니다.
구곡폭포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이길을 따라 강촌역까지 내려갑니다. 이길엔 자전거나 4륜오토바이를 타는 젊은이들이 많더군요.
꽃마리군락
소리쟁이인듯.봄들판엔 솔쟁이가 지천이죠. 어린시절 수영이나 솔쟁이를 술밥(?)이라 불렀고 자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맛은 약간 시큼합니다.
애기똥풀
라일락향기에도 취해봅니다.
아름답게 꾸며진 산아래 마을
농부들의 마음은 여전히 논과 밭에 가 있습니다.
산행의 들머리였던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강선봉을 올려다봅니다.
새로 건축된 강촌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