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
산행날짜 : 2011년 10월 16일 (비오다 맑게 개인날)
누구와 : 내사람과
목적 : 둘이서 호젓하게 걷고 얘기하며 가을을 느껴보기위해서
안개속의 유명산 정상석
가일리 주차장 --> 등산로로 산행 --> 정상 --> 활공장 --> 소구니산 --> 선어치 --> 주차장 ( 간식 및 휴식시간 포함 약 5시간)
가일리 주차장
매표소 지나 잣나무숲
밤송이도 떨어져 있구요.
잣방울
나무에 단풍이 들기 시작했어요.
등산로에 들어섭니다.
돌너덜길이 짬깐 나오구요.
산국
참취
빗방울을 머금은 단풍나무는 빛깔이 곱구요.
우중산행도 좋아라하니 제 마음이 편합니다.
햇볕이 나무사이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정상 부근입니다. 아직도 안개가 남아 있어요.
아내가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증명을 남기구요.
정상에는 아직도 안개가 자욱합니다.
활공장 방향. 서서히 구름이 사라집니다.
소구니산도 보이구요.
유명산 정상은 맑게 개었구요.
어비산 방향 구름이 사라지는 모습입니다.
소구니산이 뚜렸하게 보이구요.
소구니산 가는 방향, 이곳 벤치에서 잠깐 쉬어갑니다.
활공장에서 맑게 개인 유명산 정상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구요.
용문산 능선이 보입니다.
농다치고개 방향으로 향합니다.
소구니산 방향으로 가기전 다시한번 유명산 정상을 되돌아봅니다. 예전 말들이 뛰어 놀았음직한 유명산 정상부근의 모습입니다.
소구니산 가는길
소나무숲도 나오고
걷기 좋은 흙길도 나오고
우거진 풀숲길도 나오고
소구니산 정상이 눈앞에 다가섭니다.
밧줄이 끝나는곳이 정상입니다.
정상을 한발짝 남겨두고 올려다보는 아내
드뎌 정상입니다.
산행 날머리인 선어치가 1.6km 남았군요.
농다치고개와 선어치고개 방향이 갈라지는 삼거리
낙엽이 쌓인 길은 걷기가 좋습니다.
선어치고개 입니다.
선어치고개 주변엔 가을 들국화가 한창입니다.
선어치고개에서 유명산을 올려다봅니다.
저희는 가을 들꽃이 만발한 국도변을 걷는것도 좋으리라 생각해서 이코스를 택했는데 국도변을 따라 걷는 길은 매우 위험하더군요.
광법사로 내려가는 길은 소나무 낙엽으로 수북하구요.
눈괴불주머니
광법사
광법사 밤나무 아래에서 열심히 밤을 줍는 아내
저도 밤 몇 톨을 주워봅니다.
모처럼 부부가 가을을 느끼기위해 나선길
오전 비소식이 반갑지만은 않았는데산행을 시작하니 비가 옵니다. 투둑 투둑......
우산도 펴야하고 배낭커버도 쒸워야하고
한 손에 스틱도 잡아야하고 또 한 손엔 카메라도 잡아야 하는데......
제가 투덜거리는데 정작 아내는 이것도 감사해 하자고 합니다.
정상에 다다를 즈음 햇볕이 아내의 우산넘어로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안개로 덮힌 산은 고요하며 운치가 있습니다. 안개의 운치를 다 보여주는가 싶더니
이번엔 가을 햇살을 쏟아내어 파란하늘과 맑은 산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유명산 정상에 오면 늘 느끼는 한적한 오후의 가을길 같은 길을 오늘도 또 느낍니다.
낙엽쌓인 오솔길을 걸으며 오손도손 정답게 풀얘기 꽃얘기를 나눕니다.
농다치, 선어치고개의 이름이 무슨뜻인지? 고기이름일까?
저기 보이는 유명산옆 어비산은 비가 많이오면 어비계곡에 물이 불어 고기가 넘쳤다던데
그 물고기이름이 농다치, 선어치 아닐까? 등등 도 얘기합니다.
제가 얘기합니다. 고개가 서너치정도로 높지 않아서 선어치 아닐까? 라구요.
아내는 밤 줍는것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래서 단둘이 가는 산행을 좋아합니다.
이것 저것 보면서 많이 쉬어가길 바라는 아내를 저는 늘 기다려 주니까요.
오늘도 아내는 저와의 단촐한 산행이 좋다는군요.
햇볕 가득한 가을날 산행의 묘미를 만끽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