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657m)
다녀온날 : 2011년 3월13일(안개 자욱한 따듯한 봄날)
누구와 :'동창이가 좋은날' 멤버와
목적 : 산에서 불어오는 봄바람 맞고 싶어서
에니메이션 고등학교 --> 유길준묘 --> 전망대 --> 정상 --> 약수터 --> 낙엽송 --> 현충탑 -->하산 (휴식 및 간식시간포함 4시간)
에니메이션고등학교 검단산입구에서 유길준묘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따뜻한 봄날씨라 산행하기엔 그만입니다. 일행들이 들머리에 들어섭니다.
부드러운 흙길따라 발걸음도 가볍게 일행들이 저만치 앞서갑니다. 봄기운이 등산로 주변에 완연합니다.
소나무 향이 가득한 소나무길을 지납니다.
웃옷을 벗은 윤사장님은 저만치 앞서가고...
역시 웃옷을 벗은 아내와 처제는 뒤처지기 시작합니다.
구한말 개화사상가인 구당 유길준선생의가족묘. 앞의묘는 첫째 아들인 유만겸의묘이고 뒤에보이는 묘가 유길준 선생의 묘
정상까지는 아직도 멀고 힘들어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아내는 힘들어합니다. 겨울철 산행을 많이 하질 못했거든요.
여기서 부턴 급경사가 나타나고 긴계단길과 바위능선길이 나타납니다.
경사가 심한 계단길을 오르는 일행
바위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예봉산과 한강
한강을 가로지르는 팔당대교
안개속에 하남시의 모습도 보이고
바위능선길을 오르는 윤사장님
처제부부도 바위능선길에 올라서고
이제는 쉬운 능선길이 나타납니다. 뒤처진 아내는 지금 어디쯤 오고 있을까요?
전망대엔 많은 산객들이 쉬어가구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팔당댐과 두물머리.
검단산 정상방향입니다. 정상이 그리 멀지 않군요.
우리 일행은 아내를 기다리며 잠시 쉬어가기로합니다. 억새동산을 배경으로 처제부부가 앉아쉽니다.
여기서부터 억새동산이 이어집니다. 억새는 보이진 않고 그 흔적만 있군요.
정상에 가까이 왔는데 왠 진흙길이 나타납니다. 겨울철 얼었던 응달 등산길이 오늘 날씨가 따뜻해 얼음이 한꺼번에 녹아 진흙길로 변했습니다.
정상이 270m 남았군요.
작은 헬기장엔 산객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정상 봉우리가 바로앞에 나타납니다.
정상에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증명을 남깁니다.
통통하게 살이오른 박새과 곤줄박이 한쌍이 등산객옆에서 먹이를 구하고 있습니다. 이새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손바닥에 모이를 올려주면 손바닥에 올라와 먹이를 먹는다는군요. 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긴한데 사람들이 주는 과자 부스러기가 과연 새에게 해가되지는 않을지?
정상석을 배경으로 끼리끼리 인증샷
두물머리 방향의 팔당댐
운길산 방향인듯
현충탑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막걸리와 간식으로 요기를 합니다. 땀흘리고 마시는 막걸리 한잔! 정말 그만입니다.
헬기장인듯한데 여기저기서 산행의 뒷맛을 즐기는 산객들이 많더군요. 따뜻한 햇볕아래서 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헬기장에서 올려다본 검단산. 파란하늘아래 산도 완연한 봄을 느끼고 있는듯합니다. 금방이라도 나무에 새순과 새잎을 튀울듯 합니다.
약수터엔 많은 산객들이 마른 목을 축이고 갑니다.
경사가 심한 너덜길을 한참을 내려오니 부드러운 흙길도 나타납니다.
산괴불주머니가 제일 먼저 봄의색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아직도 계곡엔 얼음이 남아있구요.
이렇게 온통 얼음길도 나타납니다. 산객들이 미끄러운 얼음을 피해 길가로 조심조심 내려옵니다.
낙엽송 군락지가 나타납니다.
낙엽송군락지가 꽤 넓어서 여름철엔 삼림욕에도 좋을것 같구요.
낙엽송 사이로 파란하늘도 보이고....
개구리 한쌍이 등산로를 가로질러 나들이 가는중에 저에게 딱 걸렸죠. 뒤따르는 한마리는 너무빨라 찍을수가 없었구요.
산 아래로 내려오니 산괴불주머니가 꽃망울 튀울 준비를 하는군요.
현충탑에서
현충탑은 하남시민의 정성으로 2001년 건립되었다합니다.
다시 올려다 본 검단산
현충탑 아래 노변주차장은 산객들의 차로 빈틈이 없구요.
노변에 백화된 망초(上)와 파릇한 개망초(下)가 나란히 자라고 있습니다.
산행시작 지점은 왼쪽에 있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는 날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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