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갑산(578m)
산행날짜: 2019년 4월 7일
누구와 : 꿈꾸는자님과
목적 : 봄꽃들을 만나기위해
무갑사 계곡의 털괭이눈
무갑사 --> 정상 --> 웃고개삼거리 --> 무갑리 마을회관 --> 무갑사 (약 8km, 휴식및 점심시간 포함 약 4시간)
무갑사아래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산행전 아침커피
봄나물들이 지천입니다. 망초
달맞이로제트
꽃다지는 이미 꽃을 올리고 우리를 반깁니다. 십자화과 식물로 봄나물중 가장 먼저 꽃을 올립니다. 다지라는 말은 오이나 가지 열매중에서 그 해 가장 먼저 맺는 열매를 말하는데 꽃중에 가장 먼저 피어 꽃다지라 부른답니다.
무갑사
무갑사 부도와 돌탑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꽃을 보며 천천히 걷기로합니다.
아침의 상쾌한 공기에서 벌써부터 꽃향기가 전해오는 듯 합니다. 작은 계곡옆 들머리는 걷기 좋은 길입니다.
현호색
너도바람꽃이 이미 씨앗을 맺고 있군요. 2주 전쯤엔 꽃을 볼 수 있었을텐데
너도바람꽃이 유명한 이계곡엔 얼마전 많은 진사들이 다녀갔겠죠. 오늘은 한가합니다.
큰괭이밥이 꽃잎술을 다물고 오후의 태양을 기다리고 있네요.
졸방제비
현호색
미나리냉이도 군락을 이루고
아침햇살을 받아 유난히 예쁜 현호색
산괭이눈
멸가치
나무다리를 건너며 급경사 길을 오르게 됩니다.
딱총나무 새잎들에서 싱그러움을 느낍니다.
생강나무
벌깨덩굴
개별투구꽃
현호색마을
미나리냉이 새잎
너도바람
둥근털제비꽃
경사로가 시작됩니다.
경사로에 계단을 만들어 놓았군요. 우리는 옛길을 이용합니다. 무언가를 더 찾기 위해서죠.
진달래에 카메라를 내밀고 있는 꿈꾸는자님
국수나무 새잎
계단길과 옛길이 나란히
올해 유난히 진달래의 색깔이 곱습니다. 진달래의 향연입니다.
능선길에 도착합니다.
잠시 쉬어갑니다.
시골 유정란을 삶은 것이라 맛이 좋습니다.
진달래꽃은 통꽃으로 다섯 갈래로 갈라지고 잎보다 먼저 나옵니다.
오늘따라 수술과 암술이 몇개인지 세어보고 싶어지는군요. 확인해보니 수술 10개에 암술 1개네요.
봄에 보기드믄 맑은 날씨입니다.
만첩으로 피었군요.
다시 이어진 경사진 계단길
아직 몽우리인채 기다리는 진달래
관산 방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관산까지 가려다 다음을 기약합니다.
잠깐의 좋은길
이곳 코스의 특징이 잠깐의 좋은길 후 경사길을 여러번 반복합니다. 좋은길에서 한 컷
또다시 경사진 길
다시 평이한 길
다시 경사진길 중간에서 쉽니다.
나무벤취 아래 생강나무 노란빛이 화려합니다.
다시 비탈길을 오르기를 반복하니
조망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쉬고 있던 어느 산님께서 주신 사과 한쪽은 정말 달더군요.
어느 블로거님이 정상 120m 지점부터 비탈길이 없다더니 그 말이 맞더군요. 이제부터 수월한 길
저앞이 정상
정상을 앞두고 올괴불나무를 봅니다. 진달래나 생강나무처럼 잎보다 먼저 꽃이 나오는데 가지 끝에서 두개씩 달리며 핍니다.
정상이 눈앞
정상에 도착합니다.
초월면과 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입니다.
관산이 앞에 우뚝
관산뒤에 아스라이 용문산 가섭봉과 백운봉이 보입니다.
인증샷을 남기고
셀카놀이에 여념이 없구요.
2012년에 다시 설치된 1/50,000 지도명 이천의 2등삼각점의 다섯번째 삼각점
무언가를 찾았군요. 돌틈에서 앙증맞게 피어난 두개의 꽃이 있네요.
양지꽃과
제비꽃이로군요
학동리 방행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원탁벤취
학동리가 내려다 보이는곳에 또다른 나무벤취가 있어요.
학동리를 내려다보며 쉽니다.
하산길은 낙엽이 두껍게 덮여있어 발목에 오는 충격이 덜하긴 한데 미끄럽기도 해서 조심히 걷습니다.
관산방향으로
따뜻한 봄길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은 등산의 묘미를 느끼게 합니다.
헬기장
고도가 낮아지지 다시 진달래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조심스러운 낙엽길
신갈나무 도토리의 발아 모습입니다. 새생명의 경이로움이 있습니다. 산을 많이 다녀도 못보았던 장면인데 오늘 운이 좋습니다.
등산로엔 나무벤취들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나무벤취 사잇길을 지나고 있습니다.
운지버섯
무갑리 마을회관 방향으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따뜻한 봄길을 걷습니다.
생강나무꽃을 자주봅니다. 야생꽃에 관심 있어하는 꿈꾸는자님 조차 산수유꽃과의 구별을 어려워합니다.
점심 식사 할 장소를 열심히 찾고 있어요.
현호색 마을이 나타납니다. 이곳의 현호색들은 다들 색깔이 곱습니다.
결국 현호색마을에서 점심을 먹기로합니다.
조촐한 점심이지만 최고의 맛입니다.
주위에 괭이눈이 눈부십니다. 사진을 찍어 확인해보니 털괭이눈입니다. 작은 식물이라서 육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습니다.
산괭이눈은 노란꽃받침이 뒤로 젖혀집니다. 이건 꽃받침이 꼿꼿이 서있는 선괭이눈과 비슷하지만 털이 많은 털괭이눈입니다.
솔이끼를 사진에 담으니 눈에 보이지 않던 포자낭의 모습이 경이롭습니다.
마치 융단 같은 솔이끼 포자낭
머물렀던 자리를 정리합니다. 위의 솔이끼포자낭 그림은 머물렀던 자리 주위의 이끼에서 담은것입니다.
태백제비꽃
태백제비
현호색
신록의 봄
괭이눈은 햇빛을 받은 고양이의 눈처럼 생겨서 괭이눈이라 하죠. 고양이의 눈처럼 생긴 선괭이눈
앙증맞은 모습
꽃다지
고깔제비꽃
흰털제비꽃
개별꽃 무리
꽃다지, 두해살이 십자화과 식물로 약간 겨자맛이 나며 냉이처럼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산괴불주머니
이 골짜기엔 태백제비꽃이 유난히 많더군요.
계곡과 나란한 길을 따라 내려옵니다.
아카시아 나무
새싹이 멀기만한 두릅
물참대 새싹
인공계곡
넓은 도로가 나타나고 도로를 따라 내려옵니다.
무갑리 마을회관을 향해
전나무 조림지를 지나서
원추리 무리를 지나서
넓은 마을길을 따라 걷습니다.
굴삭기 기사의 실습훈련의 결과물인 듯한 돌탑
물길을 건너고
작년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산수유
아무리봐도 생강나무꽃과 구별이 쉽지 않다는군요.
연둣빛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는 나무들
길가에 남산제비가
게으른 매화몽우리
운치있는돌담길
그곳에서
길가 생강나무
가죽나무
버섯 재배 하느라 마을이 왠지 어수선하다는 느낌을 받는군요.
꽃에 관심이 많은 꿈꾸는자님
토종과 서양민들레 구분하는 공부도 하고, 서양민들레
토종 흰민들레
지면패랭이
마을에 도착합니다.
꽃보다 사내
무갑사까지 다시 마을길을 오릅니다. 무갑사에 차를 픽업해야해서죠.
부들레야, 관상용 관목으로 꽃에 향기가 좋아 나비나 벌들이 많이 찾아듭니다. 꽃은 원추꽃차례로피며 썸머라일락이라고도 부른답니다.
매화의 향기에 정신이 몽롱합니다.
매화는 살구꽃, 벚꽃과 구분하기 힘들죠,
마을 어느 주택의 화단에서 찍은건데 처음엔 해국인지 모르겠더군요. 해국
주차장에 도착하며 봄기운을 듬뿍 받은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