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오봉, 여성봉의 봄바람

솔송나무 2010. 4. 5. 20:30

도봉산의 오봉(660m), 여성봉(495m)

산행날짜: 2010년 4월 4일

누구와: 산거북이 4명(심사장님,김사장님,이총무님과함께)

네명이 조촐하게 도봉산에 다녀왔습니다. 세명은 喪을 당해서 참가하지 못하고 한명은 부활절이라, 또한명은 몸이 좋지 못해서 참가하지 못했죠. 갈수록 인원은 줄어 산행시간도 갈수록 줄어듭니다. 예전같으면 오늘 코스라면 약5시간 걸릴테데 오늘은 네시간만에 끝냈죠. 인원이 많치 않아 마음이 좀 그랬는데 도봉산의 시원한 바람 맞으며 땀을 빼고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항상 북한산이나 도봉산에 오면 느끼는거지만 산에서 보는 조망이 끝내주는군요. 올 봄 정말 늦네요. 아직 봄꽃 한송이 보기가 어렵군요.

 

 

 오봉의 모습

 

 

 송추계곡입구 --> 송추분소 --> 송추폭포 --> 오봉능선 --> 오봉 --> 여성봉 --> 오봉 탐방지원센터(휴식 및 간식시간포함 4시간)

 

 

 송추계곡 입구에서 등산 시작합니다. 지난번 수락산 낙오에 자존심이 상했을 심사장님!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 보입니다. 얼굴엔 비장한 각오가 보이고....

 

 

 송추1교, 2교를 지납니다.

 

 

 잠깐 휴식하며 등산 준비 완료합니다.

 

 

 송추분소입니다.

 

 

 사패산 갈림길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사패산 방향이고 우리 일행은 오봉 방향으로 향합니다.

 

 

 송추폭포입니다. 봄햇살 받으며 떨어지는 폭포수가 눈이 부시네요.

 

 

 사목교위에서

 

 

 오봉 능선을 막바지에 두고 경사를 오르는 일행. 약간 힘들어하는 심사장님. 그러나 여성봉을 앞에 두고는 날더군요.

 

 

 오봉능선에 도착합니다. 자운봉으로 갈까 고민하다 심사장님을 위해서 오봉 방향으로 갑니다. 심사장님이 여성봉에 가기를 원하시거든요.

 

 

 오봉이 저만치 보입니다.

 

 

 날씨가 좋아 북한산의 모습까지 선명하구요.

 

 

 오봉에서 조망한  주봉 방향

 

 

 단체사진도 찍고

 

 오봉의 나머지 봉들을 조망합니다. 정말 장관입니다. 눈이 호사스럽군요.

 

 

 아찔하여 이총무님은 무섭다고 해서 빠졌구요.

 

 

 릿찌 산행하는 등산객들도 많구요, 같이 오르던 다른 등산객들의 배낭이 커서 물어보니 릿찌산행 때문이라더군요. 멀리서 보니 그분들의 모습도 보이더군요.

 

 

 여성봉에 먼저 도착하여 앉아서 여성봉을 미리 감상(?)하고 계시는 심사장님. 수락산에서의 모습은 어디가고 오늘은 이리 팔팔하실까 생각하니 여성봉 때문인것 같기도 합니다.

 

 

 여성봉에서 바라본 사패산 방향

 

 

 여성봉에서 바라본 오봉의 다섯 봉우리

 

 

 여성봉에 꼭 물을 줘야 한다는 김사장님. 물(?)을 주고 있습니다. 여성봉이 등산객의 신발에 묻은 진흙으로 더럽혀져 있더군요. 김사장님왈 "그 기간인가보군"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그래서 물을 주셨군요" 그랬더니 옆에있던 이총무님 하하 웃으십니다.

 

 

 여성봉을 뒤로하고 하산합니다. 하산길은 경사가 있습니다.

 

 

 날머리에 다 온듯합니다. 여름에 이곳은 다리 양옆으로 잡풀들이 무성했는데 올봄에는 이제야 조금씩 보입니다.

 

 

 날머리인 오봉 탐방지원센터입니다.

 

 

 날머리를 빠져나오니 푸른빛이 도는 나무가 보입니다. 조팝나무인듯합니다.

 

 

 날머리 논에는 올챙이들이 가득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광경입니다. 꽃소식은 늦지만 그래도 봄이란걸 온몸으로 느낍니다. 따스한 햇볕과 맑은 날씨로 산의 조망도 좋고 일행들의 기분도 만땅인 그런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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