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치악산 여름계곡

솔송나무 2019. 8. 5. 19:07

(치악산 구룡사 계곡 트레킹)

날짜 : 2019년 8월 4일 더운 여름날

누구와 : 동생들 가족과

목적 : 가족애를 다지기위해


치악산 구룡사 계곡의 세렴폭포와 구룡소


구룡사에서 세렴폭포까지 짧은 코스의 트레킹 (왕복 4.5km, 약2시간)


입장료 개인당 2,500원


구룡탐방센터 주차장의 만차로 구룡사 주차장까지 들어옵니다.


구룡사앞의 수령이 오래된 은행나무


구룡사 전경, 신라 문무왕 6년(666)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대웅전 자리에 9마리의 용이 살고 있는 연못을 메우고 사찰을 창건하여 구룡사(九龍寺)라 하였으나, 조선 중기에 거북바위 설화와 관련하여 현재의 명칭인 구룡사(龜龍寺)로 개칭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치악산구룡사사적』에 따르면 신라말의 고승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의상대사인지 도선국사인지 모르나 대단한 역사를 가진 사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사천왕문을 지나쳐


이름모를 석불을 지나 계곡으로 들어섭니다.


약간 출렁거리는 다리


출렁다리에서 보는 멋진 구룡소(沼), 가을철 포토존이죠.


단풍으로 물든 소를 상상해 보세요.


도둑놈의갈고리꽃


도둑놈의갈고리 씨앗


시원하고 좋은길을 오릅니다.


등산로옆 구룡계곡엔 맑은물이 흐릅니다.


무더운 날씨지만 곧 가을이 오리란걸 압니다.


맑은 계곡엔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오늘의 트레킹 왕복 약 4,5km


구룡사와 관련된 승탑 혹은 석등의 받침돌로 추정되는 석조유물


이곳에서도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하며 영상을 만드느라 고생하는 매제


노루오줌


뛰어들고 싶은 욕구를 품게하는 계곡


국화방망이


풀협죽도(플록스)


치악산 비로봉의 돌탑의 모형을 축소하여 만들어 놓은 탑, 1962년 9월 제과점을 운영하던 용진수씨가 남북통일과 원주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신선탑(중앙부 주탑), 칠성탑(북측 보조탑), 용왕탑(남측 보조탑) 등 3기를 쌓았는데 탑들이 비바람에 무너져 몇번 복구해 놓았는데 최근 2017년 용왕탑이 무너져 다시 복구해 놓은 상황입니다.


노루오줌 밭, 노루오줌은 뿌리에서 노루오줌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트레킹을 계속합니다.


걷기 좋은 길


산수국


무더운 날이지만 그늘진 산길을 걷는일은 휴식과도 같은것이죠.



등산로옆엔 음이온이 가득한 계곡입니다.




잠시 쉬어갑니다. 되돌아올때 이곳 계곡에서 놀다가기로 합니다.


세렴폭포까지만 다녀오기로 합니다. 500m 남았구요.


참회나무열매 (5수성에 날개가 없음)


여기서부터 사다리병창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비로봉 등산을 위해서는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시간제한에 걸려 지금은 닫혀 있군요.


세렴폭포에 도착합니다.


그리 크지 않지만 2단으로 흘러내리는 아름다운 폭포입니다.


막내


아내


넷째


세렴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맑고도 시원합니다. 쏟아지는 폭포물에서 한기를 느낄 지경입니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돌탑을 보고 되돌아 내려갑니다.


멸가치 씨앗


박달나무잎으로 하늘을 가렸군요.


오를때 봐두었던 곳에 자리를 펴고 잠시 쉬어갑니다. 치악산막걸리 맛도 일품입니다.


시원한물에 손과 발을 적셔봅니다.




음이온은 체내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시키고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는데 오늘 마음과 육체가 힐링이되며 건강해짐을 느낍니다.


맛난 옥수수 타임


음이온 옥수수, 마음과 육체의 공복감을 바로 해소합니다.


우리옆에는 다래덩굴이 거미줄처럼


다시 하산을 계속합니다.


이삭여뀌



영아자


국화방망이


산돌배나무


둥굴레 닮은 죽대


열매를 잔뜩 메단 야광나무가 계곡을 덮고 있군요.


나무들은 계곡쪽으로 허리를 숙이고


좋은길


멋진 소나무 앞에서


다시 출렁다리



멋진 구룡소를 다시 한번


구룡사 사천왕문


광목천왕(서)과 다문천왕(북)


지국천왕(동)과 증장천왕(남)


보광루 오르는 계단에서


강원도 유형문화제 제145호 보광루



대웅전과 석탑


대웅전앞 석등


보광루


보광루에서 내려다본 사천왕문과 주차장


지장전


대웅전 벽에 그려진 십우도, 제1 소의 자취를 찾는 심우


십우도중 제2 소의 발자국을 발견한 견적


십우도중 제3 소를 보게되는 견우


십우도중 제4 소를 잡은 득우


십우도중 제5 길들여 사람을 잘따르는 목우


십우도중 제6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기우귀가


십우도중 제7 집에 돌아오니 소는 사라지고 사람만 한가한 망우존인


십우도중 제8 소도 없고 사람마져 텅 빈 인우구망, 십우도중 제9 반본환원과 제10 입전수수는 보지못한 것인지 찍지못한 것이지


대웅전의 불상들



전면 5칸 측면 3칸 겹처마 다포계 팔작지붕 구조인 대웅전


구룡사 견학을 마치며 오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구룡사 이름 속 숨어있는 전설)

의상과 아홉용에 얽힌 전설이 전해온다. 원래 대웅전 자리에는 연못이 있었다. 그 곳에는 아홉 마리 용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의상은 치악산을 향해 가던 중 사방을 살펴보니 동쪽으로는 주봉인 비로봉이 솟아 있고, 다시 천지봉의 낙맥이 앞을 가로질은 데다가 계곡의 경치 또한 아름다워 이곳은 절을 세울만한 곳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연못을 메워 절을 지으려고 용들과 도술시합을 했다. 용들이 먼저 솟구쳐 올랐다. 그러자 뇌성벽력이 치고 산들이 모두 물에 잠겨버렸다. 용들이 흐뭇해하며 주변을 살피니, 의상은 비로봉과 천지봉에 줄을 걸어 배를 매놓고 그 안에서 자고 있었다. 다음은 의상이 움직였다. 부적을 한 장 그려 연못에 넣었다. 그러자 연못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고 용들이 뜨거워 날뛰었다. 그때 놀란 용 여덟 마리가 절 앞산을 여덟조각 내면서 동해로 도망치고, 한 마리는 눈이 멀어 함께 도망가지 못하고 못에 머물렀다. 그래서 절 이름도 구룡사(九龍寺)라 했고 한다. 세월이 흘러 절이 퇴락하게 되었고, 어느 날 한 노인이 나타나 절 입구의 거북바위 때문에 절의 기가 약해졌으니 그 혈을 끊으라 했다. 그대로 했더니 절이 더 힘들어졌고 폐사가 되려 했다. 이번에는 한 도승이 나타나 훈수를 했다. 거북의 혈맥을 끊어서 절이 쇠락해졌으니 다시 그 혈맥을 이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절 이름을 구룡사(龜龍寺)로 바꾸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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