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주흘산 문경새재

솔송나무 2019. 5. 28. 12:10

주흘산 주봉 (1,076m), 주흘산 영봉 (1,106m)

산행날짜 : 2019년 5월 26일 (더운 일요일)

누구와 : 용ㅇ산우회

목적 : 정기산행


주흘산 주봉과 영봉


주차장 --> 제1관문 --> 여궁폭포 --> 혜국사 --> 약수터 --> 주봉(1,076m) --> 영봉(1,106m) --> 꽃밭서들 --> 제2관문 --> 촬영세트장 -->제1관문 --> 주차장 (약 15km, 9시간 30분)



아침 일찍 문경새재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등산준비를 합니다.


곧게 난 도로를 따라 제1관문 방향으로 향합니다.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율곡선생의 동상



옛길박물관 앞에서


이른아침인데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군요.


새재비


멋진 고풍스런 그늘막에서


크고 넓은길을 따라 갑니다.


도로옆엔 초곡천이 흐르고


제1관문이 보입니다.


도자기 빚는 남자


제1관문이 공사중이라 우회길을 이용합니다.


멋스런 쉼터


단풍나무 가로수가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제1관문 성벽


제1관문 우회로 입구


멋진 나무다리


제1관문을 바로지나 여궁폭포 방향으로 등산을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의 숲은 상쾌합니다. 맑은 공기를 폐부 깊숙히 담아봅니다.


길옆 미나리냉이가 씨앗을 맺고 있네요.


국수나무


물참대


고광나무


계절의 여왕 오월의 숲


지칭개


뽀리뱅이


개양귀비


여궁폭포를 경유해서 가기로


고광나무가 씨앗 멪는중


돌너덜길


여궁폭포


여궁폭포앞에서


쇠물푸레


등산객들의 소원이 담긴 돌들


산골무꽃


투구꽃


초롱꽃


땅두릅 독활


향이 짙은 초피나무


알록제비


잠시 쉬어가고


도넛과 찹쌀떡으로 간식을


소나무향을 맡으며 걷습니다.


산조팝나무


나비나물


박쥐나무꽃몽우리


어두운 숲을 갑니다.


혜국사 가는 나무다리


고광나무꽃


애기똥풀


매발톱



혜국사 요사채 앞마당의 흰둥이가 우리 일행을 반깁니다.


요사채 사이로 대웅전 오르는길



계단옆에 핀 금낭화


전면 3칸 옆면 2 겹처마에 맛배지붕의 단아한 대웅전


보통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이 통상 모셔지는데 이곳 혜국사 대웅전에는 아미타불과 협시보살인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예불을 드리는 해피한최님


대웅전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대웅전 뒷뜰의 작약과 할미꽃


모란열매


자주달개비


속을 비운 나무


다시 정상으로 향합니다.


은대난초


단풍취


올괴불나무열매


별 맛이 없어서 먹지 않는 열매인데 김사무님은 굳이 열매를 먹겠답니다. 먹더니 맛있다고 하네요.


아침의 숲은 그윽하고 상쾌합니다.


숲은 즐기는자들의 것입니다.


눈개승마


쇠물푸레


미역줄나무


쪽동백나무꽃


옥잠화


넘어진 나무가 쉬어가는 벤취가 되었네요. 나무는 살아서는 산소와 그늘을 주고 죽어서는 쉼터를 주는군요.


선밀나물


쭉 뻗은 소나무


꼭두서니


바디나물


고추나무


노린재나무


진범


여로


맑은날이어서 차라리 그늘속은 더 어둡죠.


넓은잎외잎쑥


천남성


대궐터쯤 나오는 약숫물은 정말 꿀맛입니다.


약수터부근 퇴적암옆에서 쉬어갑니다.


채석강의 암석처럼 포개어진 퇴적암


어수리


다시 정상을 향하여


이제부터 나무계단길의 연속입니다.


계단길옆에는 산죽이 자라고


엄나무가 자라고


계단길은 계속됩니다.


묵묵히 오르시는 큰형님


해발 1,000m쯤 고산식물인 박새가 자라고


바디나물 지천입니다.


풀솜대


기나긴 나무계단길이 끝나고


한숨 돌리며 쉬어갑니다. 이렇게 긴 나무계단길은 처음입니다.


산죽이 많이 죽어 있습니다. 산의 무법자 산죽이 살수없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몇년동안 여름의 계속된 고온과 겨울의 가뭄, 기상변화 등이 원인이지만 이것만으론 설명이 부족하죠  토양문제 일수도 있겠죠. 어쨌든 산죽을 필요로하는 산짐승들이 피해를 입겠지만 그동안 자리를 빼앗겨왔던  다른 식물들이 자리를 되찾을 수 있겠군요. 

여로와 바디나물


좋은길도 나타나구요


말나리


벌깨덩굴


단풍취와 꿩의다리


박쥐나물


어두운 숲터널 같은길


그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삿갓나물


족두리풀 네잎


그아래 꽃 둘


말나리 자매


산수국


참꽃마리


주봉 정상이 가까워집니다.



자주병꽃나무


정상을 오르는 마지막 계단


저보다 체력이 좋으시는 큰형님


병꽃나무 아래 앵초가 피었네요.


함박꽃나무꽃 몽우리


드뎌 주봉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아구장나무꽃이 눈송이처럼 피었네요.


조팝나무과 식물로 산사나무꽃과 비슷하죠. 높은산 벼랑끝에서 주로 자랍니다.


문경읍 팔영리의 모습


정상 벼랑끝에 서있는 해피한 최님, 아구장나무도 벼랑끝에 서있는거죠.




정상조망하고 영봉으로 향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포암산방향


개다래의 계절


실사초 숲길, 마음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실사초 숲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합니다.


주봉이 오른쪽에


다시 영봉을 향하여 갑니다. 몸과 마음이 온통 초록으로 물듭니다.


평화로운 길


실사초의 나부낌이 발등을 간지르고


그 길을 도란도란 걷습니다.


바디나물


대사초


부드러운 능선길입니다.


둥굴레 군락


간혹 터지는 조망


월악산방향


둥굴레


원추리


잎이 둥근 둥굴레의 군락


분취


산앵도


자주병꽃나무


영봉이 눈앞에, 영봉을 다녀와서 이곳에서 제2관문을 향해서 가게 되죠.


주흘영봉이 주흘산에서 가장 높은 정상입니다. 해발고도 측정 앱이보다 높더군요.


영봉에서 인증사진을 남깁니다.


영봉에서 보이는 조망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길은 경사심한 내리막의 연속입니다.


꽃밭서들 이정표


고산식물 터리풀


선밀나물 숫꽃


비탈길의 연속입니다.


백합과의 다년생 식물인 둥굴레 닮은 죽대, 우리나라 특산종이며 홀둥굴레라고도 부른답니다.


잠시 쉬어갑니다.


산죽꽃이 피어 있군요. 산죽이 꽃을 피우면 곧 죽습니다. 여기 산죽도 죽어가고 있는거죠.


식물도 죽음을 직감하고 후손을 남기기위해 꽃을 피우는거죠.


애초의 등산 계획은 주봉을 오른후 바로 제1관문으로 하산하는거 였는데 비교적 컨디션이 양호하여 영봉에 오른후 하산하고 있는중이라 다들 힘든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고령 큰형님의 하산길은 편안하기만 합니다.


쭉 뻗은 소나무, 한 컷에 잡히지 않는군요.


드뎌 물이 나타나고 누구나 할것없이 신발을 벗습니다.


계곡주위엔 항상 함박꽃나무가있죠.


아직도 먼길을 가야합니다.


앵초


졸방제비꽃


다래순


숲속의 관중


어두운 숲터널을 지납니다.


함박꽃나무꽃


꽃밭서들에 도착합니다.


서들이란 '산기슭이나 산 중턱에 돌들이 무더기로 넓게 흩어져 있는 곳'을 이르는 말인데 돌을 세로로 세워 그위에 다른 돌들을 올려 놓은것이 마치 꽃보다도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꽃밭서들이라고 불리운듯 합니다.


당조팝나무


수수꽃다리속 정향나무, 5월경에 연한 자홍색 또는 적자색 꽃이 지난해에 나온 묵은 가지 끝에서 원추꽃차례로 피며 꽃받침은 자줏빛이 돌고 꽃부리는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 또는 연한 보라색이며 가장자리가 4개로 갈라져 옆으로 퍼집니다.


정향나무, 반면 비슷한 꽃개회나무꽃은 6 ~ 7월에  원뿔모양꽃차례로 새가지 끝에 달리고 하늘을 향해 고추서는게 특징이죠. 


머리 내민 바위


중간중간 계곡을 건너며 걷습니다.


김사무님은 산행내내 앞서가며 시간을 재촉합니다.


세로로 세운바위, 이름 짓기를 '주흘산 광개토대왕비'


먼길을 걸은 탓에 발이 아파 물속에 자주 담궈 봅니다.


산행내내 이런 너덜길이 많습니다. 발이 아플 수 밖에 없죠.


개울을 건너다 무언가를 발건합니다.


계곡물 취수시설, 아마 인공폭포물로 사용하기위한 시설인듯 합니다. 새재길 조곡폭포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부터 넓은길입니다.


넓고 좋은길인데 이미 먼길을 걸은탓에 이길 걷는것도 힘이 듭니다.


계곡물 취수관이 어디론가로 물을 인도합니다.


조곡다리, 제2관문에 도착합니다.


조곡교에서


제2관문인 조곡관



조곡관 뒷편 적송앞에서



조곡관 뒷편엔 영남제2관이라 쓰여 있습니다.


조곡관 뒷편 약수물맛이 그만입니다. 오늘 갈증을 한번에 풀어줍니다.


제3관문까지는 약 3,5km, 이곳에서 제1관문까지 3km로 1관문에서 3관문까지는 6,5km정도 되는군요. 이곳을 왕복 산책하는것도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곡천 큰돌다리, 약수터가 이곳에 있죠.


초곡천 맑은물엔 물고기들이 살고 있군요.


제2관문을 다시 나와 제1관문으로 향합니다. 제2관문 성벽



새재길, 정말 잘만들어 놓았군요.


그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길에서 맨발로 걷더군요. 흙의 기운을 받고 싶어서죠.


조곡폭포


조곡폭포는 물길을 바꿔 조성한 인공폭포라는데 계곡의 취수물도 여기에 사용되지 않을까 싶군요.


조곡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은 통나무관을 타고 길옆으로 흐르고


통나무물이 물레방아로 흐르고 옆에 흘러 내리는 응암폭포의 물과 함께 문경의 포석정이라는 작은 연못으로 흐릅니다.


작은 못


산불됴심비, 조선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 국내유일의 순수한글 비석이라 합니다.  그만큼 이곳 자연이 중요했다는거죠.


소원성취탑, 이길을 지나던 길손들이 소원성취를 염원하며 한개씩 쌓았다는군요. 과거길의 선비는 급제를, 상인들은 거부를, 아들을 못낳는 여인들은 옥동자를 염원했겠죠.


이런 길을 갑니다.



문경새재 과거길, 이길을 통하면 기쁜소식을 듣게된다 하여 호남사람들도 이길로 돌아 과거길에 올랐다는군요. 문경의 옛지명이 문희로 '기쁜 소식을 듣는다'라는 뜻이라는군요.


과거길에 나서는 해피한최님, 조선시대 같으면 경북이 고향인 이분도 분명 이길로 과거길에 올랐을텐데



꾸구리바위,실제 꾸구리는 맑은 계곡 중상류에 사는 모래무지과 민물고기로 수변곤충을 잡아먹고 사는 손바닦 길이 정도 되는 멸종위기 보호어종 입니다. 꾸구리가 송아지를 잡아먹을 정도 컸다는군요.



일명 '궁예바위',  왕건이라는 드라마에서 궁예역을 맡은 배우 김영철이 궁예의 마지막 죽는 장면을 이곳 마당바위에서 촬영했다는군요.


 세종때 집현전 직제학을 지냈던 어변갑의 시 '용추'


퇴계 이황선생의 시 '용추'


용추, 팔왕폭포라고도 부르는데 하늘과 땅의 모든 신인 팔왕과 선녀들이 어울려 놀았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바위에 龍湫라고 쓰여있고 그옆에 乙卯 具志精書라고 암각 되어있다합니다. 숙종 25년(1699년) 구지정이라는 사람이 새겼다는데  저희는 빠르게 내려오느라 글씨를 발견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신.구경상감사가 이곳 교귀정에서 만나 업무를 인계인수 했다는군요. 관인을 인계인수 받았겠죠.



암각글씨, 무슨뜻인지?



박달나무 자생지


주막, 청운의 꿈을 품고 과거길에 오르던 선비와 거부의 꿈을 안고 이길을 누비던 상인 등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피로에 지친 몸을 한잔의 술로 풀면서 정분을 나누며 쉬어가던 곳이랍니다.


주막 입구의 표석




주막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과거길


아직도 이길을 내려갑니다.


조령산 가는 들머리, 언젠가 이곳으로 조령산도 다녀오렵니다.


원터 담장


원터 돌문, 고려와 조선조 공통으로 출장하는 관리들의 숙식과 편의시설로 사용되었던 곳이랍니다.


원터 내부


원터 입구에서


새재길 옆 연못


올챙이들이 까맣게 자라고 있군요.


지름틀바위, 기름짤때 쓰이던 기름틀을 닮은 바위랍니다.


기린초


조산, 인위적으로 조성한 산이라는뜻으로 풍수적으로 취약한 지역을 보강하고자 조성한 것으로 마을입구나 경계지점에 세워 풍요와 안녕을 기원했다합니다. 서낭당으로 불리기도하죠.


아직도 이런길을 갑니다.


도란도란 걷습니다.


드라마세트장 입구 개인당 입장료 2천원이며 65세이상 고령자는 무료 관람입니다.


배치도


경복궁 내 왕의 침전인 강녕전 모형건물, 내전의 으뜸 전각으로 앞면 11칸, 옆면 5칸의 단층팔작집이며, 장대석 바른쌓기한 높은 기단 위에 다듬은 돌초석을 놓고, 민흘림 두리기둥을 세우고, 쇠서 2개를 둔 이익공집이며 특히 뒤에 있던 왕비 침전인 교태전과 함께 지붕에 용마루를 양성하지 않음으로써 침전임을 알수 있죠.


강녕전 수비대장 큰형님


강녕전 앞에서






왕의 정무를 담당하던 경복궁 근정전의 전문인 근정문 모형건물, 근정문은 1395(태조 4) 경복궁 창건되면서 함께 세워졌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867(고종 4) 경복궁 중건 다시 지어졌는데 경복궁 정전 근정전 바로 남쪽 위치하여, 정전으로 향하는 출입문 구실 하였죠.


광화문 모형건물, 조선 왕조의 법궁인 경복궁의 정문. 서울과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이죠. 조선 태조 때 창건되었으며 일제강점기에 경복궁 동쪽으로 옮겨졌다가 6·25전쟁 때 문루와 현판이 소실되었고 이후 2006년 고종 때의 모습으로 복원되기 시작해 2010년 공개되었죠. 2019년 하반기에 검은색 배경에 금박 글씨로 복원된 현판으로 변경될 예정이랍니다.


광화문앞에서



육조중 한 부처의 건물


육조중 한 부처의 건물


육조중 한 부처의 건물


광화문앞까지 육조거리


고관들의 집






평민들의 집


드라마 제작 팀들의 물건




쓰러진 초가 모형집








시간을 거슬러 온 해피한최님


카메라렌즈에 이물질이 묻어 사진 왼쪽이 흐릿합니다.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하루종일 셔터를 눌렀네요.







드라마 촬영중



세트장을 빠져 나옵니다.



세트장입구에서 주차장을 오가는 전기차, 요금은 1,000원


제1관문에 도착합니다.


성벽


제1관문을 빠져나옵니다.




제1관문앞 넓은 잔디마당



묻은 먼지를 털고


문경의 특산 오미자 막걸리, 맛이 끝내줍니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며 길었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암산 우중산행  (0) 2019.07.22
금강송 이야기  (0) 2019.06.18
원효봉이야기  (0) 2019.05.24
청태산 야생화  (0) 2019.04.29
무갑산 봄향기  (0) 201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