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서리산 우중산행

솔송나무 2018. 5. 7. 13:12

서리산(832m)

산행날짜 : 2018년 5월 6일 봄비에 젖은날

누구와 : 용*산우회

목적 : 철쭉산행


서리산 정상


제2주차장 --> 임도삼거리 --> 철쭉동산 --> 정상 --> 억새사거리 --> 절골 --> 잔디광장 --> 주차장 (휴식및 간식시간 포함 4시간)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아침부터 제법 많은 봄비가 내립니다.


신입회원 조은경*님


등산 시작합니다.


2주전 금낭화가 오늘도 반깁니다.


2주전 단아한 할미꽃은 머리를 풀어 헤쳤구요.


오늘은 병아리꽃을 보는군요.


매발톱


힌젖제비


다리를 건너고



비를 맞은 귀룽나무꽃은 고개를 떨구고 있구요.


어린 고추나무꽃이 빗물 방울의 무게를 못이겨 아래로 고개를 떨구고


자주병꽃은 빗속에서 더 붉게 보이고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아침의 숲은 상쾌하고 조용합니다.


그숲을 도란도란 걷습니다.


산철쭉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서리산을 향하여



조용한 아침의 숲에 족도리풀이 반깁니다.


선밀나물


선밀나물 숫꽃


얼레지는 씨앗을 맺었군요.


풀솜대



기하학적인 개감수


큰괭이밥


천남성


대사초


얼레지 씨방을 자르니 씨앗이 여물지 않았구요. 아직은 개미가 좋아하는 엘라이오좀이 생성되기 전이구요.




족두리풀꽃이 싱그러운 빛깔로 곤충들을 유혹하고 있군요. 우리 일행도 유혹되어 자꾸 카메라를 들이밉니다.


오월의 숲은 초록입니다. 빗속이라 더욱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초록의 숲을 최대한 즐기는 중입니다.


바디나물


빗속을 걷는것이 힘들고 불편하지만 자연은 즐기는자의 것입니다. 잣나무아래를 앞장서 걷는 김사무님


그 뒤를 따르는 해피한최님


용둥굴레인듯


뽀송한 생강나무 어린잎에도 빗방울이 앉았구요.


철쭉동산을 향하여 갑니다.


고로쇠나무처럼 보이는 큰나무에서 물배출을 하고 있군요. 분명 빗물은 아닌데 나무골을 따라 물이 흘러 내립니다. 지난번 청태산의 물박달나무도 물배출을 하더군요.


등산로는 이미 진흙길로 변했구요. 천천히 조심해서 오릅니다.


철쭉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매표소의 직원에게 물으니 약 40% 개화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그이상 폈기를 바래봅니다.


화채봉 근처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층층나무 물꽃몽우리


비를 맞은 철쭉들도 이미 고개를 숙이고 있구요.


청초하게 보이는 각시붓꽃


수수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연분홍철쭉


김사무님과 조은경*님


각시붓꽃


은방울


철쭉동산에 들어섭니다.


입을 다문 꽃몽우리들이 피운 꽃보다 많군요.


40%의 개화


그 철쭉 터널에서


표지석앞에서


전망대에서


한반도 모양의 철쭉군락이 안개에 갇혀 보이지 않구요.


안개인지 철쭉인지 모를 그 자연을 그래도 즐겨봅니다.


안개속에 핀 철쭉, 신비함이 느껴지기도


봄비치곤 많이 내리는 비입니다. 물방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철쭉꽃잎


안개인지 철쭉인지 모를 수수함을 간직한 철쭉


다음주엔 만개한 꽃을 볼 수 있겠네요.


서리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진 길을 걸어도, 비를 맞아도 즐겁습니다. 자연은 즐기는 자의 것입니다.


축령산 방향으로 향합니다.


여로


미끄러운 길을 조심스레 내려갑니다.


구름모자 쓴 산신령 닮은 우리 일행의 리더


은방울 군락지


매화말발도리


굴참나무 사이에서 자란 천남성


피나물, 맑은 날이면 온산을 환하게 밝힐텐데 오늘은 고개를 숙이고 있군요.


축령산 가는 능선길은 제가 최고로 좋아하는 길입니다. 이길을 걷고 싶어서 자주 오곤하죠.


오늘은 신비롭고 호젓한 길


신비로운 길을 가는 김사무님


뒤에서 호젓하게 걸어오는 해피한최님


비는 내리지만 길이 넓어 여유로운 길, 사람도 길도 여유로움이 있는 곳


옷이 젖고 불편해도 마음만은 여유로운 조은경*님, 자연은 즐기는 자의 것!


산신령님 밧줄 하강!


헬기장 사거리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야영객들이 있군요.


축령산 정상 방향을 바라 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구요.


증명을 남기고 하산을 계속합니다.


꽃이 나오기 전 홀아비꽃대


둥굴레는 가끔 멋진 사진의 자료가 되어 주는데 오늘은 어렵다는군요. 카메라의 습기 때문이기도 하고 바람 때문이기도 하죠.


정상에서부터 배고픔을 해결하자는 일행이 있었지만 비때문에 미뤘는데 더이상은 참을 수 없네요.


금강산도 식후경!  음식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우산으로 가리며 겨우겨우 배고픔을 해결합니다. 그 맛은 끝내줍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한페이지로 남게 되겠죠.


다시 안개속으로 길을 떠납니다.


당신의 스틱을 조은경*님께 양보하고 제가 만들어 준 사명대사지팡이(?)로 하산 하시는 산신령님


절골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홀아비꽃대의 화려한 외출


오늘 같은날 왠지 품격있고 당당한 모습입니다.


싱그러운 오월의 숲입니다. 잣나무 조림지


벌깨덩굴


잔디광장에 도착합니다.


산철쭉 겹꽃


윤판나물도 고개를 숙이고


풀솜대의 흰빛


잔디광장을 즐겨봅니다.


신입회원이 인기가 많아서


자청 타청 모델이 되어 주시고



꽃과 혼연일체


숲 즐기기에 여념이 없는 김사무님


비게인 오후의 잔디광장, 숲이 밝아졌어요.


멋진 숲 멋진 우리


자주괴불주머니


창포


나무아래 벤취에서 커피타임


맛있는 과자


멸가치


쥐오줌풀


풀거북꼬리


임도를 만나서


임도삼거리


오월의 숲



함박꽃나무 꽃 몽우리


아침에 지났던 다리


다시 금낭화가 반겨주고


기린초


해당화


돌아오니 박태기나무꽃이 반깁니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호명산 아래 조종천을 둘러 보기로 합니다.


호명산 진입 다리를 만들기 위한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호명산 아래 논


네잎 크로바 찾기, 행운을 찾기위한 네사람의 열망의 손!



많이 찾았어요.


여기에도


호명산 들머리


호명산 전경, 행운의 네잎 크로바를 손에 쥐고 즐거웠던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앞으로 행운 가득한 일들이 많을거라는 부푼꿈(?)을 안고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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