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소요산의 단풍구경 사람구경

솔송나무 2009. 10. 28. 13:29

소요산(逍遙山 587m)

다녀온 날: 2009년 10월 25일 일요일 단풍축제하는날

'소요'란 사전에서  그 의미를 찾아보니“자유롭게 이리저리 슬슬 거닐며 돌아다님,”이란 뜻이네요. 조선시대의 학자 매월당 김시습, 송도 삼절의 하나인 화담 서경덕 그리고 서예가 양사언 등이 이곳에 와서 자주 거닐며 자연을 즐겼다고 해서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소요산은 경기 동두천시와 포천시 경계에 자리하고 있으며 높이는 587m로 그다지 높지 않죠. 하지만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원효폭포 등 폭포들과 암봉들이 줄을 지어 등반객을 반깁니다. 소요산의 주봉은 의상대며 등산 코스는 능선을 따라 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의상대~공주봉으로 이어집니다. 초보자의 경우 능선을 종주하는 데 6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군요. 소요산 중턱에는 자재암이라는 절이 있습니다. 자재암은 신라 선덕여왕 14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인데요. 원효대사가 수행 도중 관음보살과 친견하고 자재무애(自在無碍)의 수행을 쌓았다고 해서 유래되었다는군요.

 

 

 자재암 일주문앞 많은 등산객들

 

 

 매표소 --> 일주문 --> 구절터 --> 공주봉 --> 의상대 --> 나한대 --> 자재암 --> 일주문 (휴식및 간식시간포함 4시간30분)

 

 

 단풍축제 기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소요산을 찾아서 소요산역 사거리부터 차가 꽉막혀 있습니다. 결국 이차들은 들어가지 못하고 돌려 나와야 했습니다. 저희들은 미리 마을 어귀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갔습니다.

 

 

 주차장에는 이미 만차입니다.

 

 

 주차장을 지나 걸어서 올라가는데 인도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걷기가 힘들군요. 차도에 내려오니 조금 나아졌습니다.

 

 

 자재암 일주문을 지날쯤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이 정신을 아찔하게 합니다.

 

 

 일주문을 지나자 사람들이 더욱 많아집니다.

 

 

 

 

 

속리교를 지나 등산 갈림길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지어 모여있고 하백운대 방향으로는 산행하기는 힘들정도 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반대 방향인 공주봉 방향으로 산행에 나섭니다. 하지만 그곳도 ....

 

 

 공주봉 방향으로 산행합니다.

 

 

 구절터에서 잠깐 쉬면서 사진 한컷을 찍습니다.

 

 

구절터위 누가 쌓았는지 돌탑이 멋스런 그림을 만듭니다. 

 

 

 경사가 심한 돌계단이 한참이나 이어집니다.

 

 

암벽인데요. 가까이서 보니 암석의 색이 아름답더군요. 흰색 차돌 같기도 하구요. 

 

 

 맨꼴찌로 오르고 있는 아내가 아직도 멀기만한 공주봉을 쳐다보면서 잠깐 걸음을 멈추고....

 

 

 공주봉에 올라서 동두천시내를 조망합니다. 안개가 자욱해서 시야가 좋지 못합니다.

 

 

 공주봉에 올라 두여인이....  공주봉은 그 옛날 요석공주가 자재암에서 수행중인 원효대사의 무사 수행을 기원하기 위해 이곳에 자주 올랐었다는군요.

 

 

 공주봉에서 바라본 의상대

 

 

 의상대 가는 중간중간에 붉게 물든 단풍

 

 

 단풍아래에서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구요.

 

 

 윤사장님은 산행도중 친구도 만나고.....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같이 다닌 고향친구라는군요.

 

 

 우리 일행은 여섯명이 되었어요. 도란도란 얘기하며 걷기좋은 낙엽길도 걷고.....

 

 

 또 단풍아래에서 휴식도 취하며

 

 

 때로는 울퉁불퉁한 암릉길도 걸으며

 

 

 드디어 의상대 정상에 우뚝 서서 소요산 전경을 바라봅니다.

 

 

 단체사진도 남깁니다.

 

 

 의상대에서 공주봉 능선을 되돌아봅니다.

 

 

 이제 나한대를 향해서 가야겠군요.  나한대가 앞에 우뚝 서있고, 아내는 또 저기를 올라야 하냐며 한숨을 쉽니다.

 

 

 상중하백운대 방향입니다.

 

 

 나한대에 오르자마자 아내는 털썩 주저앉아 버렸구요. 앉은김에 우리일행은 잠시 쉬어갑니다.

 

 

 나한대를 끝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내려갈 길만 남았다고 안심하더니 아내는 심한 경사로를 또 힘겹게 내려옵니다.

 

 

 갈림길에서 선녀탕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한참을 쉬었습니다.

 

 

 휴식을 끝내고 다시 하산합니다. 좋은길이라고 다들 좋아라합니다. 하지만 ....

 

 

 계곡길은 매우 미끄러워서 조심을 해야 했구요. 칼바위에서 내려오는 산객과 만나 계곡 하산길은 많은 사람들로 가득찹니다.

 

 

 여기에도 단풍은 여전히 아릅답구요.

 

 

 많은 산님들 때문에 하산길은 긴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많은 산을 가보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은 처음 봅니다.

 

 

자재암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자재암은 신라 선덕여왕 14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하구요. 자재무애(自在無碍)의 수행을 쌓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자재암 앞에 있는 폭포                                                                                                                                                       

 

 

자재암 마당에는 많은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어요.                                                                                                                

 

 

원효폭포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일주문방향의 단풍                                                                                                                   

 

 

많은 인파속에 무사히 산행을 끝냅니다.                                                                                                                                 

 

 

마지막으로 단풍아래에서 단체사진을 남기며 다음 멋진 산행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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