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날: 2009년 5월 3일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양주시 장흥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739.5m. 북한산국립공원의 일부로 주봉인 자운봉을 비롯하여 오봉·만장봉 등이 솟아 있다. 산 전체가 하나의 큰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기복과 울창한 수림이 절경을 이룬다. 도봉동·송추·망월사 계곡은 유원지로 개발되었으며, 불암산·수락산과 더불어 서울 시민의 휴식처 및 등산로가 되고 있다. 그밖에 망월사·쌍룡사·천축사 등의 절이 있다.
도봉산 여성봉에 관한 전설을 인용(다음 카페)하여 소개하면, 475년경 한 소녀가 한강변에 앉아 맑고 구슬픈 피리를 불고 있었다. 긴 머리에 피리 소리는 마냥 바람에 휘날리며 그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얼마 후 소리를 찾아 달려오는 한 청년이 있었고 그 모습이 씩씩하며 결연한 의지가 엿보인다. 고구려의 침범에 맞서 백제를 지키고자 싸움터로 나서는 그 청년의 얼굴엔 돌아오지 못할 슬픔이 어려 있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청년은 떠나갔지만 처자는 씩씩하고 늠름한 청년의 모습에 이미 연정을 품게 되었다. 청년은 개로왕이 전사하던 한성 싸움에서 함께 목숨을 잃고 만다. 그 후 백제는 왕을 잃은 치욕을 씻고자 재건을 꿈꾸면서 477년경 웅진으로 도읍을 옮기는데, 오랜 삶의 터전인 한강유역을 떠나기 아쉬운 처자는 부모와 함께 고구려의 손길을 피해 도봉산 깊숙히 숨어들었다. 그리고 알아 줄 사람 없는 젊음과 아름다움을 애태우다 첫사랑을 그리워하며 서른 중반의 나이로 숨을 거두고 만다. 이를 불쌍히 여긴 천상의 "옥황상제"가 무수한 세월동안 남정네의 사랑을 받으라며 바위로 환생을 시키니 이것이 바로 "여성봉"이다. 처자의 죽은 시기를 기념하여 그 높이를 495m로 하였으니, 천오백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여성봉은 산 사나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장흥 송추계곡입구 -->송암사 --> 송추2교 --> 송추폭포 -->오봉능선3거리 -->오봉 --> 여성봉 -->도봉탐방지원센터로 하산.
산행시간 총 5시간 (휴식및 점심시간포함)
송추계곡입구에서 산행 시작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등산로 주변에 죽단화(겹황매화)가 활짝 피어 우리를 반깁니다.
계곡을 따라 산행길이 쭉 이어집니다.
비가 온 뒤라서 계곡에는 맑은물도 흐르구요.
나무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는 대원 여러분. 어느 선배님이 "휴식을 취할때는 앉지 말라"라고 하신 후라서 그냥 서서 휴식중.
산에는 붉은병꽃나무도 예쁘게 피고 있습니다.
산행길은 돌길과 흙길이 번갈아 나타납니다.
도란도란 얘기하며 산행중인 김춘성 선배님과 진원일 선배님
오봉능선 3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자운봉으로 갈것인가 오봉으로 갈것인가 격론끝에 북부 산악회와 랑데뷰하기위해 오봉쪽으로 향합니다.
북부 산악회와 만났습니다.
북부 산악회와 우리 남서부 산악회가 만나서 맛있게 점심을 먹습니다. 왼쪽에 북부 산악회 지부장이신 이육복 선배님.
우리동기들 (영채부부와 광열이부부 그리고 나)
단체 사진도 남깁니다.
북부 산악회와 헤어지고 우리는 오봉으로 향합니다.
밑에서 올려다본 오봉 정상
오봉이 100m 남았군요
드뎌 오봉 정상입니다. 정상은 볼것이 없지만 오봉정상에서 바라보는 자운봉은 전망이 좋습니다.
오봉정상에서 바라본 자운봉 방향
자운봉 방향으로 독사진도 찍었습니다.
이제 여성봉을 향해 갑니다. 가는길은 길기는하지만 아주 수월합니다.
여성봉 가는길에 본 북한산 방향 조망입니다.
북방향 사패산 능선인듯
여성봉 가는길에서 본 오봉의 세번째 바위봉, 등산객들이 아슬아슬하게 바위를 탑니다.
다섯개의 봉우리들
여성봉이 300m 남았구요.
여성봉에 도착해서 사진을 남깁니다. 형수님들과 오대장
여성봉의 바위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여성봉이라 부르는것 같구요.
여성봉 정상에서 본 오봉. 오봉 전체의 모습이 정말 장관입니다.
하산길은 바윗길이 많더군요.
날머리에 도착할 쯤 나타나는 나무다리
날머리에 도착했습니다. 농부는 논에 물을 가두고 봄 농사 준비를 합니다.
산행의 즐거움이 뒷풀이에서도 쭉 이어집니다.
도봉산 야생화
산행시작 할 즈음 만난 으름나무꽃
여성봉으로 갈때 만난 각시붓꽃. 솔붓꽃과 비슷하지만 솔붓꽃은 만나기 쉽지 않다네요.
개별꽃도 만나구요.
노랑제비꽃은 등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를 반겼구요.
양지꽃도 종류가 다양하네요.
고사리과의 관중도 보입니다.
제비꽃도 볼때마다 다르네요.
별꽃은 너무작아 보이지가 않네요. 별을 닮아서 별꽃인데 다음엔 잘 담아 볼께요.
'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의 비봉능선 (0) | 2009.06.20 |
---|---|
서리산의 짙은 푸르름 (0) | 2009.05.20 |
고려산의 봄꽃 향연 (0) | 2009.04.28 |
겨울잠 덜 깬 철마산 (0) | 2009.04.01 |
예봉산의 봄향기 (0) | 2009.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