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겨울 선자령

솔송나무 2018. 1. 25. 11:03

선자령(1,157m)

산행날짜 : 2018년 1월 21일

누구와 : 용*산우회

목적 : 눈산행으로 신년산행하기


선자령 정상석


대관령휴게소 --> 국사성황당 --> 전망대 --> 정상 --> 순환등산로 --> 원점회귀 (약 11km,휴식및 간식시간 포함 4시간 30분)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합니다.


대관령, 살을 에이는 아침 바람이 불어옵니다.


대관령비


국사성황당 입구


오늘 눈산행을 하기위해 왔는데 초입엔 눈이 없습니다. 제대로된 눈산행은 어려울 듯 합니다.


숲속 임도로 접어드니 그 매섭던 바람이 잦아듭니다.


아침 긴그림자와 동행합니다.


KT기지국 삼거리


임도 가장자리 그늘진 곳엔 많은 눈이 아직 남아 있구요.


국사성황당 주차장


국사성황당 주변 나무에 겨우살이가 자라고 있구요.


선자령 전망대길 방향으로


앞서 오르고


뒤따르시고


대관령 옛길 이정표를 따라 오릅니다.


정겨운 오솔길


다시 임도가 나타나고


통신시설인 듯



임도변 물푸레나무 군락


양지바른 임도엔 눈이 없고


서서히 전망이 나타나고


오를수록 눈길이 이어집니다.


여기부터 아이젠 부착하고 걷습니다.


걷기좋은 눈길


삼거리, 전망대 방향으로


우리가 지나쳐온 항공무선기지국이 보이구요.


아래 전망을 배경삼아 잠깐 쉬어가고


앞서가던 김사무는 빨리 오라 다그칩니다.


전망대에 올라 사진을 남깁니다.



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아 동해바다가 선명하지 않구요.


숲속엔 제법 많은 눈이 남아 있습니다.


눈위에서의 사진찍기 다들 좋아합니다.


아직 멀기만한 봄을 기다리는 파란 하늘속의 겨울 나무가지들


눈위에서의 증빙을 자주 남깁니다.


이런 숲길을 갑니다.


숲의 끝자락에 서있는 나무, 거친 바람을 온몸으로 맞았군요.


바람 많은곳에 서있는 풍력발전기



풍력발전기는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정상부위엔 아예 눈을 볼 수 없습니다,




파란하늘속의 풍력발전기


온통 새하얀 눈으로 덮여있는 초원지대를 상상하고 왔는데 실망감이 너무 큽니다.


대신 풍력발전기가 멋진 그림이 되어 주는군요.





초지대는 정상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다음 기회에 멋진 초록의 초지대를 보고 싶군요.




드뎌 정상에 도착합니다.


산객들이 너무 많아 정상석을 차지하는걸 포기하고 멀찍이서 증명을 남깁니다.


순환등산로를 이용하여 하산할 계획입니다.


매봉까지 이어진 풍력발전기의 그림이 장관입니다.





눈없는 임도를 만나 내려옵니다.



김사무는 임도옆 눈많은 곳에서 눈을 즐겨봅니다.


하늘목장 후문, 어른 8천원이라 그냥 하산길을 택합니다.


하산길 숲속엔 아직 눈이 남아 있습니다.


계곡옆 눈속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산속에서 먹는 라면맛은 일품이죠.


김사무가 챙겨온 간식류


다시 하산할 채비를 합니다.


따뜻한 눈길을 내려옵니다.


걷기 좋은 임도



임도변엔 산죽이 넓게 자생하고 있구요.


겨우살이도 큰나무 가지에 살아가고 있군요.


녹아내린 눈물이 길을 덮쳐 빙판을 만들었군요.


아이젠 부착한 실장님은 얼음위를 그냥걷고 아이젠을 벗은 저는 빙판위를 피해서 걷습니다.



속새들은 얼지 않고 파랗게 자라고 있네요. 속새를 잘라보니 몸통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더군요. 한겨울에도 얼지않고 있는게 신기합니다.



곧게 뻗은 낙엽송 군락


그아래 잠시 쉬어가구요.



이제는 잣나무군락


대관령휴게소 방향으로 계속 갑니다.



하산로 옆에 삼양목장이 나타납니다.


잠시 계단을 내려와서


숲길을 걸으니 자연스럽게 아침에 올랐던 포장임도와 만납니다.


실장님은 이제야 아이젠을 벗습니다. 눈산행시 고마운 존재죠.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옵니다.


더위를 느낄 정도로 날씨가 좋습니다.


날머리에서 식용버섯을 팔고 있군요.


주차장에 도착하며 따뜻했던 신년산행을 마칩니다. 비록 기대만큼의 눈산행은 아니었지만 한겨울의 뜻깊은 산행이 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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