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대천 바닷가를 늦은 오후 해질무렵에 다녀왔습니다. 40대 중반을 넘게 살아오면서 아직 바다로 떨어지는 낙조를 보지 못했는데 그럴 기회가 생겨 설레는 맘으로 떨어지는 해를 기다렸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러더군요. 나이 마흔이 넘으면 해뜨는것 보다 해지는 노을을 보는것이 훨씬 아름답게 느껴진다구요. 붉은 기운의 해가 구름사이로 내려오고 바닷물이 조금씩 붉어 지더니 어느순간 수평선 바로 위에 머물던 짙은 구름 사이로 들어가 버리고 붉은 기운조차 볼 수 없게 되었죠. 솔직히 잔뜩 기대하고 기다렸는데 약간은 실망스럽더군요. 하지만 넓은 바다와 바닷 바람을 맞으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다녀온날: 2009년 4월 4일)
해지기 전 바닷가 마을 풍경입니다
드러난 갯벌위에서 새들도 조개를 잡고 있군요.
등대도 불 밝힐 준비를 하구요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장에 나와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오후를 보냅니다.
그야말로 평화로운 바닷가 풍경입니다.
바닷물이 붉어질 준비를 합니다.
조금씩 더 붉어지는 바닷물
태양이 바다에 가깝게 다가오고
태양주위에 어두운 구름이 많아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없을것 같습니다.
잔잔한 바닷물위에 태양은 떨어지는데.....
소나무 사이로 떨어지는 태양의 모습, 운치가 있습니다.
소나무와 해
한적한 해변의 모습입니다. 맑은 날씨였다면 좋은그림 나왔을텐데.....
바닷가에 고요함이 찾아옵니다. 태양이 어두운 구름속으로 들어 갈려고 합니다.
해넘이 따라나선 아들모습
해넘이 안내한 친구모습
마흔 중반에서야 해넘이 본 부부
해가 진 후 바닷가 해수욕장 주변의 마을 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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