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한여름 계방산

솔송나무 2016. 7. 13. 14:45

계방산(1577m)

산행날짜 : 2016년 7월 10일

누구와 : 내사람과

목적 : 여름산의 정취를 느끼기위해



계방산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날씨가 맑아 설악산까지 보입니다.


운두령에서 정상까지 왕복합니다.(약 8.2km, 휴식시간 포함 4시간 30분 소요)


운두령 쉼터에 차를 주차합니다.


들머리


들머리 주변 노란 금계국이 반겨줍니다.



애기골무꽃


금계국


기린초


물양지꽃


노루오줌




하늘말나리가 지천으로 피어 우리를 반깁니다.


조록싸리


큰뱀무 씨앗


미역줄나무와 하늘말나리


등산로는 시원하고 평이한 길입니다.


흰꿩의다리



모싯대


큰까치수염


더위를 느끼는 맑은 여름날이지만 오름이 느리고 그늘진 길이라 힘든 줄 모릅니다.


정말 고마운 꽃입니다. 꽃을 사진에 담기위해서는 고통이 따릅니다. 엎드리거나 다리를 쪼그리거나 해야합니다. 하지만 하늘말나리는 고스라니 하늘을 향해 꽃의 민낯을 드러내 주거든요.


이런길을 갑니다.



붉은여로


단풍취


씨앗을 맺는 하늘말나리


노루오줌


짙은 푸름속엔 핀 흰꿩의다리의 흰빛이 눈부십니다.


두메고들빼기


두메고들빼기는 산씀바귀와 잎에서 차이가 납니다.


하늘말나리 자매


꽃사진 담느라 이제야 1km 왔네요.


숲은 상쾌하고


길은 시원합니다.



고산식물인 터리풀이 나타납니다.



꽃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던 아내가 이제는 속도를 내어 봅니다.


고광나무도 열매를 맺어가고


때론 돌길도 나타나고


쉼터에서 잠깐 쉬어갑니다. 먼저 쉬고 있던 어떤 산님께서 송이막걸리 한 잔을 건넵니다.

 

고마움과 송이 향을 머금고 다시 발길을 옮깁니다.



등산로 주변은 야생화와 온갖 식물들이 자라고 있구요.


곤달비



나비나물


산행 위급시에 대비한 비상구급함이 마련되어 있구요.


돌계단이 나타납니다. 


장마철이지만 하늘은 가을처럼 맑은데 그나마 우거진 나무들 때문에 하늘을 보여주질 않는군요.



물레나물


돌계단이 한참이나 이어집니다.



물레나물도 열매를 맺어가구요.


어두운 숲


계방나비나물?




둥근이질풀



수리취



둥근이질풀


둥근이질풀이 등산로 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아내는 잠시 쉬며 사진에 담습니다.



어두운 숲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하얗게 핀 터리풀 군락



동자꽃


둥근이질풀


긴산꼬리풀



람의 손이 작용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숲



붉은여로


터리풀


단체 산객들이 지나간 후라 호젓하게 두사람만의 산행길을 즐깁니다.


미역줄나무 군락


하늘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개당귀




참조팝나무


하늘이 열립니다.


오리방풀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터리풀, 개당귀, 범의꼬리, 둥근이질풀, 수리취, 냉초, 박새 등 전망대 주변은 온통 여름 야생화 물결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방산 정상



계방산과 소계방산 방향


가칠봉과 설악산 방향


계방산 정상 가는길


냉초





범의꼬리


둥근이질풀


아내는 처음보는 범의꼬리를 열심히 담는군요.


범의꼬리는 파노라먀처럼 펼쳐진 뭇산들을 지휘하며 가장 높은 산의 정상부에서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수리취


그 야생화 밭을 지나 정상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박새





박새꽃


우거진 숲을 뚫고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는 많은 산님들이 모여 있구요.


정상석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설악산 방향



인증샷






남한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곳이기에 아래 산들이 내려다보입니다.


운두령으로 다시 회귀 합니다.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인데 우린 차를 픽업해야하기 때문에 다시 운두령으로 향합니다.


정상을 뒤로하고


전망대 방향으로


다시 숲을 헤치며 하산합니다.


인가목 열매 (붉은 인가목은 열매가 둥근 형태)


인가목(산해당화)


시닥나무


주목


다시 전망대



동자꽃


개당귀는 많은데 참당귀는 하나도 발견할 수가 없군요.



어두운 숲길


모싯대


투구꽃


자연에의한 자연스런 자연


쉬어가기 좋은 그늘


이 지점에서


점심과 휴식을 취합니다.


물레나물


돌계단을 내려가고



다시 쉬어가고




다시 여유로운 산길을 걷고


이제 운두령 1km 전


미나리냉이가 씨앗을 맺고



자주 보아도 반가운 하늘말나리


계방산에만 있다는 계방나비나물?  아니면 흰꽃나비나물?



당개지치


산씀바귀



시들어가는 피나무꽃


물양지꽃


큰뱀무


곱고 붉다


숲이 밝아지는걸 보니 운두령이 눈앞


운두령의 모습, 아내는 노란 금계국을 한참이나 내려다봅니다.


금계국



운두령에 도착하며 한여름 시원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