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비봉산의 청풍호수 그리고 도담삼봉
(제천 비봉산, 도담삼봉)
산행날짜 : 2013년 10월 28일
누구와 : 친구와
목적 : 오랜만에 쉬는 친구 가을 소풍 가이드
비봉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청풍호 (남한강이 청풍면을 지나는곳을 청풍호라 함)
도곡리 모노레일 주차장 --> 모노레일로 이동 --> 정상 --> 대류리로 하산 (간식 및 도토리 줍는 시간 포함 약 3시간 30분)
이른아침 제천 청풍호수엔 물안개가 피어나고
정겨운 가로수에도 가을이 성큼 다가서 있구요
청풍대교를 지납니다.
옛 청풍도호부 읍성 성문인 팔영루
청풍면 도곡리 모노레일 주차장. 사실 모노레일 예매에 실패하고 무작정 왔는데 그간 취소된 표가 많아서 모노레일 승차엔 지장이 없었음
1인당 왕복 8,000원
모노레일 승강장
탐승완료
드뎌 오르기 시작합니다. 좌측엔 하행선
모노레일 내 모니터에선 청풍호주변 명소를 소개하는 방송이 방영중이구요.
모노레일 주변엔 동물 및 곤충들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구요.
숲속 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모노레일이 깊은 가을속을 지나갑니다.
심한 경사를 오릅니다.
모노레일 옆으로 등산로가 나타납니다. 대류리로 하산시 이길을 통해서 하산합니다.
마지막 경사를 오릅니다.
비봉산 정상 시멘트 블록에 나무 그림자 그림을 그리고 있네요. 조금이라도 인공의 모습을 감추려는것이겠죠.
비봉산 정상석이 나무로 만든 데크위에 놓여져 있구요.
비봉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인공으로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을 만들다 보니 자연 훼손이 불가피 했겠죠.
정상에서 잠깐 쉽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가히 절경입니다. 안개가 걷히지 않아 뚜렸하지 못합니다.
남한강물이 비봉산을 휘감아돌며 유유히 흐릅니다.
대류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경사가 심한 하산길에 모두들 어려워 합니다. 더구나 등산 초보자들이라 더 힘들어 합니다.
하산길 옆으로 모노레일도 지나가구요.
생강나무에도 단풍이들고
도토리 줍기에 여념이 없는 부부
온통 도토리나무입니다.
도토리를 달고 있는 신갈나무
이부부는 한참동안이나 도토리를 줍습니다.
도토리묵을 쒀 주겠답니다.
산조팝나무가 씨앗을 달고 있구요.
사마귀가 변장을 하고 신갈나무 단풍에 붙어있구요.
구절초
민청가시덩굴(가시가 없음)
청가시 덩굴(가시가 있음)
노린재나무
누리장나무
산초나무 열매
삽주
도토리 떨어진 떡갈나무
좋은길도 나타나고
파란하늘 속 비봉산
산행을 마칩니다.
길을따라 주차장으로 향하고
되돌아본 비봉산, 활공장때문에 절단된듯한 정상부의 모습이 보기에 좋진 않군요.
길가의 게망초
들국화 감국
찔레 열매
주차장으로 회귀합니다.
단양군의 도담삼봉인데요. 강원도 정선에서 홍수때 떠내려와서 이곳 남한강 상류에 정착하였다네요. 가운데 봉우리를 남봉이라 하고 좌우의 봉우리를 처봉과 첩봉이라 부르는데 조선건국의 일등공신인 정도전이 이곳의 경치에 반해서 자기호를 '삼봉'이라고 지었고 남봉에 정자를 짓고 자주 찾았다합니다. 여기에는 하나의 전설이 있는데요. 도담삼봉이 강원도에서 떠내려 왔다고 해서 강원도 관찰사가 충북 단양 사람들에게 '산세'라는 세금을 받았다는군요. 그런데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한 어린 꼬마가 자기가 해결하겠다고 장담을 하고 나섰습니다. 그 어린 꼬마는 세금을 받으러 오는 강원도 세리들에게 세 봉우리를 다시 강원도로 가지고 갈것을 요구하고 세금을 낼 수 없다고 했더랍니다. 세 봉우리를 강원도로 가져갈 수 없었던 세리들은 세금 받는것을 포기하고 돌아갔다 합니다. 세금 문제를 해결한 이꼬마가 삼봉 정도전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돌아오는길 단양팔경중의 제일의 명소인 도담삼봉과 석문을 둘러보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