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해명산 그리고 보문사
산행날짜 : 2012년 4월 1일 (맑은 일요일)
누구와 : 원이회 회원 다수와
목적 : 봄의 기운을 바다와 산에서 느끼고 싶어서
겨우내 쌓인 묵은기운을 털어내기 위해 석모도로 산바람과 바닷바람을 맞으러 갑니다. 같은업종에 종사하는 일행들과 오랜만의 산행이기에 멋진 하루가 기대됩니다. 물고기 대신 새우깡 사냥하는 갈매기를 보면서 인간의 허영심이 갈매기의 본성까지 빼앗아버린것 같아 씁쓸했지만 자주 만나는 갈매기의 풍경이 아니라서 일행들은 마냥 즐거워 합니다.
석모도 갈매기들
전득이고개 -->해명산 정상 --> 전득이고개 회귀 --> 보문사, 산행 2시간, 보문사 관광 1시간 30분. (총 3시간30분 소요)
석모도행 배를 기다리는 대기차랑
차량과 승객들을 기다리는 삼보호, 주말 석모도행 배는 정해진 시간없이 수시로 드나듭니다.
배가 뜨자 갈매기들이 모여듭니다.
새우깡을 쫓아 고개 비행하는 갈매기들, 갈매기들은 배가뜨면 새우깡을 잡고 배가 쉬면 그들도 앉아 쉬었다. 물고기 잡는일은 그들에겐 더이상 없는 듯 합니다.
전득이고개 주차장에서 산행준비중인 일행들
여자 일행들만의 산행 시작하기전 단체사진
산행 들머리의 나무계단의 모습
봄의 기운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입니다.
대장과 부대장님은 벌써부터 뒤처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산행을 포기합니다.
나머지 일행들은 열심히 오릅니다.
이정표는 겨우 300m 왔음을 알려줍니다. 근데 벌써.....
해명산엔 소사나무가 특별히 많더군요, 마니산에도 많고, 강화도 전체에 소사나무가 제일 많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중간 전망대에 오르니 바다와 논밭과 염전이 보입니다.
사진도 남깁니다.
왼쪽에 대섬도 보이구요
해명산 정상으로가는 능선입니다. 저길 넘으면 정상고지 하나가 더 나옵니다.
한적하고 평탄한 걷기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낙가산 보문사까지 가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여성일행이 많고 벌써 포기한 일행도 다시 만나야하니 해명산 정상에서 회귀해야 될 듯 합니다.
하나사장님은 후미에서 천천히 따라옵니다.
윤사장님은 벌써 저멀리 앞서 갑니다. 댕겨서 찍어봅니다.
윤사장님이 서있었던 곳을 이제야 일행은 도달하고....
해명산의 명품 바위능선을 오릅니다.
명보사장님은 뒤처져있는 하나사장님이 어디 따라오나 뒤를 돌아보구요.
하나사장님은 뒷봉우리를 이제야 내려오는군요. 댕겨서 찍어봅니다.
안심을 하고 다시 바위능선을 오르는 명보사장님
절리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바위를 봅니다. 이런 바위는 처음 보는것 같군요.
드뎌 해명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한데 해명산 정상석이 훼손되었군요, 주변에 '해'자를 찾아보아도 없더군요.
정상에서 보는 조망
정상 삼각점
이제야 정상에 도달하는 행복한과 명보
꼴찌로 정상에 오르는 하나
정상에서 잠간 휴식을 즐기고
단체사진을 남깁니다.
정상회의 주제 - '수수료는 잘받자'
올랐던 길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다시 바위능선도 내려가구요
바위길도 여유롭게 내려가는 로또와 하나
누가 쌓았는지 돌탑무지가 보이고
생강나무가 노란꽃을 튀웁니다
하산길에 본 소나무와 바다
전득이고개 주차장의 모습이 멀리 보입니다.
한가로운 봄햇살을 맞으며 지친 산객을 기다리는 나무벤취
따사로운 햇살에 제일먼저 푸른색을 드러내는 사초류, 마지막은 꽃이 핀 가는잎그늘사초.
생강나무의 노란꽃은 많이도 보입니다.
이미 하산을 완료한 일행들이 즐거이 담소를 나누고....
낙가산 보문사 일주문
기와담장의 모습도 운치가 있구요.
일주문에서 사찰로 오르는 중간에 나타나는 碑
돌담장과 기와의 멋스런 조화
넓은 마당과 극락보전
눈섭바위
눈섭바위아래 새겨진 마애석불좌상
마애석불좌상에서 내려다본 보문사
서해바다의모습도 보이고
마애불상앞에서 바라다본 낙가산과 상봉산
마애불상앞에서 기념사진도 남기고
단아한 아름다움를 보여주는 지붕
표정의 모습이 각기 다른 오백나한상
석모도 특산품을 파는 좌판에서 물건을 사는 일행
석모도를 빠져나오는 배에도 여전히 갈매기들은 모여들고 일행들은 갈매기들과 헤어짐이 아쉽기라도 하듯......
봄철 농사일이 시작됩니다. 조금 지나면 이밭에도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겠죠.